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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북리뷰

📚『후루꾸 산문집』 리뷰 | 평범한 일상이 주는 특별한 위로

by 잡덕큐레이터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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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이루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오늘 최선을 다했다면!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틱톡이나 인스타 훑다가 자주 보이는 어떤 블로거의 글귀들이 있었거든요.

알고 보니 '후루꾸'라는 블로거더라고요.

 

찾아보니 무려 팔로워 10만 명에 누적 방문 수 770만 회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를 자랑하는 인기 블로거더라고요.

 

그 사람이 책을 냈다기에 얼른 읽어봤어요!

 

 

 

 

 

📖 책 선정 이유

 

솔직히 요즘 너무 지치고 힘들었거든요.

인스타에 올라오는 남들의 화려한 삶을 보면서 '왜 나만 이렇게 평범하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요.

 

그런데 후루꾸의 글을 보면 묘하게 위로가 되더라고요.

 

군대에서 골키퍼를 맡았다가 "다음부턴 축구를 하지 말아 달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람,

약속이 취소되면 속으로 좋아한다는 사람,

일상의 소소한 실수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사람...

 

뭔가 내 모습 같기도 하고,

옆집 오빠 같기도 하고,

그냥 정말 평범한 30대 직장인의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웃기고 재밌는지 모르겠어요.

 

 

 

💫 책의 구성과 내용

 

 

이 책은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Part 1. 별거 없습니다, 후루꾸입니다


후루꾸의 블로그 시작 이야기와

'라섹 후기', '플라잉 요가 후기' 같은 온라인에서 엄청난 히트를 친 글들이 모여있어요.

 

특히 공감 수 5800개를 기록한 '라섹 후기'는 정말 웃겨요.

독일에서 유학했다는 의사 선생님(스벤 리)이 수술 중에 욕(아 ㅅㅂ 미치겠다)을 했다는 부분에서 저는 진짜 빵 터졌어요.

 

 

 

 

Part 2. 이상한 영화를 끝까지 보는 사람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영화 '염력'에 비유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내내 유쾌하려고 노력하는데 막상 지켜보는 사람들은 눈살이 찌푸려지는" 영화라고요.

 

그러면서도 "이상한 영화라도 끝까지 보는 사람"이라는 자기 자신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해요.

 

정말 공감되더라고요.

저도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서 별로인 영화를 시작했는데 끝까지 다 봤거든요.

괜히 중간에 그만두면 손해 보는 것 같고...

 

 

Part 3. 예미니의 일상


저자의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 경험,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겪는 여러 상황들이 담겨 있어요.

특히 "수면다원검사 후기"와 "무례한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이 인상적이었어요.

 

저자는 무례한 사람들에게 같이 무례하게 굴지 않고,

그냥 "아,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줘요.

 

 

Part 4. 그렇게 후루꾸가 된다


후루꾸의 어린 시절 이야기예요.

 

'김훈욱'이라는 본명을 가진 저자가 어떻게 '후루꾸'라는 블로거가 되었는지,

그의 성장 과정이 담겨 있어요.

 

시골에서 자란 저자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웠어요.

 

 

 

 

 

🌟 주요 테마와 메시지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낙관적 허무주의'예요.

 

거창한 인생의 의미를 찾기보다는,

소소한 일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살아가자는 태도요.

 

저자는 이것을 '태양 폭발 기억법'이라고 부르더라고요.

"태양은 언젠가 폭발하며 태양이 폭발하면 나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게 된다."

 

결국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내가 취업을 하든 성적을 잘 받든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오히려 작은 일이지만 나와 주변인에게 기쁨을 줄 수 있으니 힘들고 귀찮아도 싸우자는 거예요.

 

이런 태도가 요즘 저속노화 식단 챙기고,

블로그에 일상 기록하는 Z세대 트렌드와도 일치한다고 하더라고요.

 

뭐든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오늘 하루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메시지가 위로가 됐어요.

 

 

 

📝 인상 깊었던 부분들

 

개인적으로 가장 웃겼던 부분은 중학교 시절 IQ 143,

평소에는 IQ 40 정도의 유사 유인원으로 살다가

위기 상황이 되면 뇌를 오버 클러킹해 IQ를 160까지 증폭시키는 타입이었다는 자기 묘사였어요

(자체 내부 벤치마킹 결과로 실제 사용 환경에선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이런 센스 있는 표현들이 책 전체에 흩어져 있어요.

 

또 "실수를 줄이려고 지나치게 노력하면 그 시간에 다른 일을 못 하게 되고

괜히 주눅 들어서 할 수 있는 일도 못 하게 된다"면서

"그냥 뻔뻔해졌다"는 부분도 너무 공감됐어요.

 

저도 실수할까봐 너무 조심하다가 아무것도 못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 독서 후 생각

 

처음에는 그냥 재미있는 에세이겠거니 했는데,

읽다 보니 묘하게 위로가 되더라고요.

 

물론 글이 엄청 철학적이거나 심오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환상과 현실의 괴리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30대가 되면 뭔가 이루고, 안정되고, 어른스러울 줄 알았는데

여전히 초등학생처럼 블로그에 시시콜콜한 글 쓰고

열받으면 인형 괴롭힌다는 저자의 고백이 정말 공감됐어요.

 

저도 20대 때 생각했던 30대의 모습과 실제 제 모습이 너무 다르거든요.

 

그렇다고 이 책이 그냥 "인생 별거 없으니까 적당히 살자"는 식의 메시지만 담고 있진 않아요.

 

오히려 별거 없는 일상을 별것으로 만드는 살뜰함,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 마무리

 

여러분도 요즘 지치고 힘드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대단한 인생의 비밀을 알려주진 않지만,

옆집 오빠가 들려주는 재밌는 일상 이야기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요.

 

그리고 문득 '그래,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안도감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 아지트가 여러분에게 작은 위로와 따뜻한 동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성장하고 배우는 즐거운 여정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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